원룸 이사 에어컨청소 직접 하기!(전체분리)

안녕하세요.

 

오늘 포스팅 주제는 원룸 에어컨 셀프 청소입니다.

저는 원룸 이사하는걸 즐기는 사람으로써,

현재 7번째 원룸에서 생활 중입니다.

 

여느 원룸들이 그렇지만, 에어컨 고장나기 전까진 안바꾸잖아요?

제가 살았던 원룸 중에는 Gold Star (옛날 LG 이름. 1995년도에 LG로 사명 변경) 에어컨 사용하는 집도 있었습니다...

최소 25년은 된 에어컨이죠?

고장 안난거 보면 LG가 잘만들긴 해...

 

뭔가 그때당시에 만성 기침을 달고사는것 같아서 에어컨이 문제인가 싶었습니다.

그때부터였나요? 

이사할때 에어컨 상태부터 보던게...

 

보통 원룸 주인들은 입주 전에 에어컨 청소 부탁하면 

흔쾌히 해주겠다고 하면서

입주해보면 필터만 닦아놓고 해놨다고....하더라고요...

 

제가 생각하는 에어컨 청소는 완전분해 청소인데 말이죠

 

그럼 바로 에어컨 셀프청소 내용 시작해보겠습니다.

다소 혐오스러운 사진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준비물

곰팡이 제거제 (다이소)

벽지 보호용 넓은 비닐류

많은 양의 신문 또는 걸레, 키친타올 등

 

 

먼저 에어컨 분해부터 해야죠.

콘센트 분리 하고

 

껍데기 벗겨 줍니다.

보통 십자드라이버 한개면 충분합니다.

나사가 보이는 곳은 전부 풀어주고요, 힘으로 열면 안열리는건 없습니다.

벌써부터 더럽네요 웩

커버도 세척 예정이니 전기부품 전부 떼놓고 미리 사진 찍어두는건 필수입니다.

 

눈에 보이는 나사들은 전부 풀어줍니다.

조립을 위해 사진 필수!

 

저는 매번 세척 후 조립할 때 이상하게 나사 한개씩 남더라고요?

작동만 되면 장땡이니까 흐린 눈 하고 갖다버립니다.

물받이인가요?

검은색으로 보호색을 하고 있어서 낚일 뻔했지만

아주 더럽습니다.

낚이지 말고 세척 합시다

곳곳에 숨어있는 나사들이 있습니다.

곰팡이가 두껍게 쌓여있는 모습 보이시나여...

식사 중이셨다면 죄송합니다.

따로 세척할 부품들은 화장실에서 씻어줍니다.

 

곰팡이제거제 뿌려두고 에어컨 본체 청소하는동안 불려주었습니다.

락스냄새같은게 아주 독하니 환기 필수!

대충 청소할 수 있을 정도로 분해하고 본격적으로 시작해봅니다.

 

저는 이때 벽지 보호용 비닐 따로 덮어두지 않고 했더니

곰팡이제거제로 인해 벽지에 얼룩이 생겼습니다.

반드시 벽지에 비닐류로 덮어두고 하세요!

 

업체에서 하는 모습들 보면 에어컨 전체를 감싸는 비닐이 있습니다.

저는 없고요.

물도 아래로 모아줘서 통에 바로 모아주던데 다음번 세척때는 구매해서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진짜...너무 더럽죠?

이대로 에어컨 틀었다가 병 걸릴것같습니다

에어컨 날개 안쪽 역시 곰팡이들이 새까맣게 앉아있습니다.

이제 분해는 끝났으니 세척 할 시간입니다.

곰팡이제거제 도포!

스프레이형으로 냉각판 바로앞에서 강한 분사압력으로 뿌려주면 곰팡이가 쫙 씻겨내려가는게 보입니다.

시꺼먼 뗏국물...

식사중이시면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전후 비교를 위해 부분적으로만 곰팡이제거제 뿌린 모습입니다. 

청소 해야겠어? 안해야겠어?

곰팡이제거제 3~4회 뿌려주고서야 속이 풀립니다.

여전히 냉각판 사이사이에서 구정물이 나오지만

이제 손에 스프레이 뿌릴 힘이 남아있질 않습니다.

 

남은건 물로 씻어주기로 하고

건강을 위해 5회이상 물로 세척합니다. 

곰팡이제거제와 물로 수차례 씻어준 후 깔끔한 모습입니다!

속이 시원하죠?

신문지 받쳐두고 하는 제 자신이 참 불쌍합니다.

다음번 청소 할때는 장비를 좀 갖추고 해야겠어요

날개 안쪽까지 깨끗해진 모습입니다.

청소하면서 문득 든 생각은

곰팡이제거제 냄새랑 곰팡이 중 뭐가 더 몸에 안좋을까?....

그만큼 냄새가 독하니 환기 반드시 하면서 하시길 바랍니다!

분해해두었던 부품들도 세척을 해준 모습입니다.

새것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제 세척이 모두 끝났으니 조립을 해줍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찍어둔 사진들을 참고하면서 다시 조립해줍시다.

완성~!!

 

작동 잘 하는지 테스트하고, 송풍모드로 2~3시간 틀어서 건조시켜줍시다.

조립 전 드라이기로 냉각판 사이사이 불어내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기껏 청소했는데 바로 곰팡이 생기면 안되니까요...

 

참고로, 에어컨 곰팡이 발생 방지를 위해서는

냉방으로 시원하게 즐기셨다면

에어컨 끄기 전 송풍 모드로 2~30분 예약 설정해두면 습기 제거에 좋습니다.

 

에어컨 셀프 세척 소요시간은 혼자서 하는 기준 3시간 내외로 

분해조립 난이도에 따라서 더 걸릴수도 있으니,

둘이서 함께하거나 마음의 준비를 하고 하시길 바랍니다.

 

여기까지 에어컨 셀프 세척 후기였고요

 

결론은, 돈 주고 업체에 맡기자....